2024년 위원회 메시지
「하느님께서는 백성과 함께 걸으십니다」
유엔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적어도 1억1700만 이상의 사람들이, 전쟁과 박해, 인권침해 등에 의해, 고향으로부터 강제로 피난을 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여러 이유로 국경을 넘는 이주자의 수는 2억8100만명에 달한다 합니다.
이러한 현실에 있어, 프란시스코 교황님께서는 제 110차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9월 29일) 메시지에서, 「하느님께서는 백성과 함께 걸으십니다」라는 타이틀로 다시금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교황님께서는, 함께 여행하는 교회와 이스라엘 백성을 함께 보시며, 이스라엘 백성이 노예 상태에서 자유로 향한 긴 여행은, 주님과의 최종적인 만남을 향하는 교회 여행을 미리 보여 주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그 여행과 함께하시는 것뿐이 아니라, 그들 안에 계십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고난 속에 있는 형제 자매와의 만남은, 그리스도와 만나는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교황님께서는, 인류가 체험하고 있는 이 극적인 상황을 우리 자신이 잘 인식하고, 기도를 통한 연대의 정신과 이러한 형제자매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태도를 가지도록 청하고 계십니다. 우리도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일어나,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합시다.
2024년 9월 29일
일본 천주교 난민 이주 이동자 위원회
위원장 야마노우치 미치아키 주교
담당주교 모리야마 신조 주교